묵상노트

107새벽 | 백향목 같던 앗수르가 멸망한 것처럼(겔31.1-18)

107새벽 | 겔31.1-18

백향목 같던 앗수르가 멸망한 것처럼

   

애굽의 몰락과 앗수르의 멸망이 오버랩된다: “마음이 교만하였은즉 내가 여러 나라의 능한 자의 손에 넘겨 줄지라. 그가 임의로 대우할 것은 내가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쫓아내었음이라.”(10b-11) 하나님은 예나 지금이나 교만이라는 죄를 싫어하시고, 그것으로 말미암은 싹과 열매를 심판하신다. 애굽은 지금 이 하나님의 저울에 올려졌고, 그 값을 치르게 될 것이다. 어찌 애굽 뿐이겠는가.

 

애굽 심판

애굽이 앗수르에 비유되고 있다(1-14). 먼저 앗수르는 레바논 백향목에 비유된다. 하나님의 동산의 어떤 나무보다 더 아름다웠고(8), 이웃 모든 나라가 그 그늘 아래에 거주하듯 앗수르가 그런 나라였다. 하지만 마음이 교만한 악으로 말미암아 가지는 꺾어졌고, 세상 모든 백성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으며, 급기야 그 그늘에서 떠났다(12).

왜 앗수르 비유인가. 애굽을 겨냥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앗수르가 몰락한 것처럼 애굽의 바로도 무너질 것이다(15-18): “칼에 죽임을 당한 자 가운데서 누우리라 이들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니라.”(18b)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아뢰니,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으므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로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悔改)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음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13.1-5)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해 보면 심판, , 멸망 등 그것의 원인(이유)에 대해 우리가 무엇인가 잘못 생각할 수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보통 우리는 이런 경우에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예수님의 진단과 시각은 달랐다: “너희도 만일 회개(悔改)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회개가 답이다. 우리도 자녀를 기르면서 경험했던 것 아닌가. 문제가 터지고 그 이유(원인)이 밝혀지면 회초리를 든다. 그때 아빠,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라고 눈물 흘리며 용서를 구하는 자녀는 진노 중에라도 용서가 된다. 그런데 누나 때문에, 동생 때문에, 난 잘못하지 않았다고 고개를 들면 쉽게 용서될 일도 그만 일이 커지는 경우를 종종 만난다.

()이 서(西)에서 먼 것처럼 우리 죄를 옮기시며 기억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기억한다면 우리는 언제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일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탕자에게는 탕자와 비교할 수 없는 아버지가 계셨다. 결국 예루살렘도, 애굽도, 두로와 시돈도 하나님의 심판에 이르게 된 것은 죄에 대한 회개가 없었기 때문이다. 애굽의 멸망사(滅亡史)를 날마다 읽고 묵상하면서 같은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있는 길, 그 은혜의 강수가 회개라는 것을 새롭게 품고 마음의 방향을 주께로 향해 무릎을 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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