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65새벽 | 가나안에서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다(시136.16-26).

165새벽 | 136.16-26

가나안에서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다.

   

광야교회의 노래2(16-20): 하나님이 하셨나이다!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교회에 있었고”(7.38a)

    ❺ 그의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를 통과하게 하신 이(16)

    ❻ 크고 유명한 왕들을 치시고 죽이신 이(17-20)

       ∙아모리인의 왕 시혼(19)

       ∙바산 왕 옥(20)

시인은 계속해서 오늘이라는 시간표가 있기까지의 지나온 뒤를 회고한다. 여전히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을 찬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목놓아 노래한다. 하나님 없이 크고 또 유명한것이 무슨 소용인가(17-20). 비록 비천한’(23) 처지일지라도 기억해 주시고, 대적들로부터 건지신 하나님이 계시는 편이 안전하고 복된 것이기 때문이다(24).

   

가나안의 노래(21-26)

광야의 승리는 가나안의 영광을 예표한다. 마침내 나그네 인생은 마감하고 약속의 땅에 정착한다. 하나님께 그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기업으로 주셨기 때문이다(21-22). 이렇게 해서 창세기 15장의 아브라함 언약이 성취된다. 하나님은 그 땅에서, 가나안이다. 그 백성들을, 아브라함의 후손인 언약 백성들을 통치하시며 이들을 통해 영광을 받으신다.

하나님이 기업이시다. 그러니 그 인자하심을 찬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구약이 창조에서부터 시편으로까지 이어진 장구한 세월과 역사에 어찌 헛되고 헛된 인생의 허사가(虛事歌)와 실패와 하나님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던 죄악된 일들이 없었겠는가. 그런데 하나님은 인간의 못남과 악함과 죄악을 한 톨이라도 이 시편에 담아내지 않으신다.

이게 아비, 부모의 마음이지 않을까. 부모는 못난 자식의 이야기 한 조각도 밖으로 배달하지 않는다. 못났어도 못났다 말하지도 않는다. 그게 부모의 사랑이다. 연약하고 죄인인 인간 부모도 그러할진데 창조주이시고, 출애굽의 영광과 광야를 지나 약속(언약, 아브라함 언약)의 땅 가나안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단 하나의 죄악도 입에 담아내지 않으신다. 이스라엘에 뭐길래...

   

그러니 이스라엘은 지나온 역사의 굽이굽이에서 넓은 사랑으로 저들의 허물을 덮으시던 하나님을 기억한다. 창조와, 출애굽과, 광야생활과,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하는 일과, 그 땅에 정착하는 일까지 어디 하나 하나님의 자비와 인자하심의 흔적이 없는 곳이 없다. 그러니 감사할 수 밖에! 결코 이스라엘에 똑똑하고, 말 잘 들어 순종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모범적으로 살아서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그랬음에도 이처럼 노래할 수 있도록 해 주신 하나님,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게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기는 자의 특권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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