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78새벽 | 교회 & 가정, 심판주의보(말2.1-16)

178새벽 | 2.1-16

교회 & 가정, 심판주의보

  

바른 제사마저도 찾기 어려운 때(1.6-2.9)가 배경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깨졌다(2.10). 백성들은 잡혼으로 흐느적거린다(2.11-16). 특별히 제사장들의 죄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성전, 그러니까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가 부패하고 있다는 것 아닌가. 거기에 결혼이 무너지고 급기야 가정까지 휘청거린다.

  

제사장 클리닉(1.6-2.9): 부패하다.

스룹바벨을 통해 성전은 재건되었고, 제사도 행해지고 있었다(1.7-10, 3.1,8). 그럼에도 제사장마저 무너져 있다면(1.6-2.9) 당시 유다 백성들의 영적 황무함은 예측 가능하다. 하나님은 이처럼 형식적으로 적당히 드리는 제사를 받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신다(1.9-10): “너희 중에 성전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10a)

  

공동체 클리닉(2.10-16): 잡혼하다.

우상숭배에 무감각해지자 여호와께서 증인이 되셔서 서약한 아내를 버리고(14,16), 이방 신의 딸과 결혼하기에 이른다(11). 하나님은 이들의 죄행(罪行)에 대해 증인이시자 심판자이시다(14). 한편 잡혼은 이미 한 결혼을 깨는 이혼이 전제되고 있는데(16), 하나님이 이를 용납하지 않으시는 이유는 남녀 모두가 다 한 아버지이신 하나님과 그분의 율법에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10).

  

제사장이 무너지는 것은 교회가 어려움에 처한다는 신호다. 결혼이 하나님 아버지의 언약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가정이 깨진다. 지금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세우신 두 기관 모두가 휘청거린다. 그러니 성전문을 닫을 자가 있으면 차라리 좋겠다는 하나님의 한숨이 선지자를 통해 주어지는 것 아니겠는가.

구약의 계시가 그 문을 닫으려 한다. 창세기의 위대한 하나님의 창조와 좋았더라는 멜로디는 온데간데 없다. 제사가 드려지고, 율법이 주어지고, 성막을 거쳐 성전이 세워지고, 왕과 선지자와 제사장을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셨으나 구약은 서서히 참당하게 문을 닫으려는 중이다. 이게 말라기다. 이것이 하나님의 경고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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