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188수요 | 신앙고백․수난예고․제자도(막8.27-38(2))

188수요 | 8.27-38(2)

신앙고백수난예고제자도

(맛있는 마가복음, pp.97-98)  

 

사탄아 물러가라!(33)

이 선언은 베드로가 사탄이라는 말은 아니다. 베드로()로 하여금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이를 통한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것은 사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주님은 베드로로 하여금 바른 판단과 결정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한 사탄을 대적해 주셨다. 베드로를 책망하시기 전에 먼저 사탄을 정죄하셨다.

  

제자도(Discipleship, 34-38)

십자가를 지시고 죽음을 향해 가고 있음을 처음으로 공개하셨을 때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영적 어리석음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주님이 제시하시는 제자도를 따라 살아야만 한다. 문제는 신앙고백(29)만으로 끝이 아니다. 이 신앙고백이 아름답게 열매를 맺으려면 주님의 처방전을 따라 살아야 한다.

가장 먼저는 자기를 부인해야 한다(34). 자아가 살아서는, 그러니까 자기 주장이 살아있고, 자기를 앞세우고, 자존심을 꺾지 않고서는 결코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 또한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34). 주님이 지워주신 멍에와 짐은 쉽고 가볍지만 중요한 것은 주님의 멍에를 메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는 점이다(11.28-30).

이 길은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길이다(35). 주님과 주님의 말씀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묵묵히 주님의 뒤를 따르는 길이다(38). 이런 십자가를 지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 베드로처럼 주님을 붙들고서 그래서는 안된다고 말리는 것이고(32), 이것이 곧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것이자(33b), 동시에 사탄아 물러가라!”(33a)는 기도를 통해서 물리쳐야 하는 인간적인 생각들이다.

제자는 자신을 위해 살지 않는다. 주님을 위해 살고, 복음을 위해 죽겠다는 결단과 다짐을 삶으로 성취해 가는 사람이 주님의 제자다. 이것이 제자에게 마련된 34절이라는 이름의 길이다.

  

사탄의 특징은 하나님의 일을 사람의 일이라 말하고, 사람의 일을 하나님의 일이라 말한다(33b). 태초의 에덴동산에서 하와를 유혹할 때도 사람과 하나님을 혼돈하게 만든 방법을 사용하였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을 사람의 방법으로, 세상에서 사용하는 방식대로 하려는 사람이 가장 무섭고 어려운 사람이다. 불과 얼마 사이에 주님의 칭찬과 책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것이 어디 베드로만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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