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215송구영신 | 하나님이 소망입니다(시146.1-10).

215송구영신 | 146.1-10

하나님이 소망입니다.

 

[내 영혼아 할렐루야!]

(1-2) - ‘생전에평생에

인생(3-4) 끊어지면 소멸’(4) 악인(9b)

하나님(5-10) - ‘영원히 대대로’(6,10) 의인(8b)

     

할렐루야

 

할렐루야 시편이다(146-150). 할렐루야로 시작하여 할렐루야로 마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할렐루야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 여호와가 영원히 다스리시는 거기에 소망을 두는 자를 향해 이 시편의 복을 약속하신다. 시인은 귀인들’(인생, 전문가들, 3-4)이 아니라 하나님을 생전에평생에’(2) 찬양하고 찬송하리라 고백한다.

왜 그러는 것일까. 인생은 끊어지고 소멸하나(4), 하나님은 영원히 대대로’(10) 다스리시고 통치하시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시적이고 찰나적인 인생을 의지할 것인가, 아니면 영원히, 대대로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에게 소망을 둘 것인가. 오늘도 시인 쪽으로 걷기를 소망하며 할렐루야 시편 앞에 무릎을 꿇는다.

  

귀인들을 인생도 의지하지 말라(3).

악인들의 길은 굽게 하시는도다.”(9b)

 

이들은 도울 힘이 없는그림자와 같은 자들이다. 곧 끊어지며 소멸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권력과 재력이 있는 모습이 아닌가. 그래서 할렐루야의 은혜와 복을 믿지 못하는 자들은 흔들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할렐루야 밖으로 겉도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아닌 인생을 따라 움직인다. 그러니까 흔들린다. 방황한다. 결국 넘어진다. 비극이다. 이들에게는 결코 할렐루야가 메아리치지 못할 것이다.

결국 이들은 누구인가. ‘악인들’(9b)이다. 하나님을 따르지 않아서다. 오히려 사람을 의지해서다. 이 땅을 사는 날 동안 눈물의 빵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과 형편 중에 누구에게나 두 갈래 인생길이 놓여있다. 이때가 무너지고, 절망하고, 삶의 의미와 가치를 잃어버리고 방황하며 인생을 의지할 때가 아니라 진실로 도우시는 자이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한다.

그럼에도 끝내 하나님을 버렸으니, 그가 악인(惡人)이고, 그 결과 이 선언 앞에 서게 된다: “악인들의 길은 굽게 하시는도다.”(9b) 누가 그렇게 하시는가. 바로 천지와 바다와 만물을 지으시며, 지키시며,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이때 세상, 그러니까 악하고 하나님에게서 떠난 귀인들을 의지한 자들에게는 기절초풍(경천동지)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기에 시편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가.

     

야곱의 하나님을 도움으로 삼으라(5-10).

   

하나님7절의 억눌린 사람들’(학대받는 이들), ‘주린 자들’, ‘갇힌 자들에게, 8절의 맹인들’, ‘비굴한 자들’(넘어진 이들), ‘의인들’(선한 이들)에게, 그리고 9절의 구약의 3대 가난한 자들(나그네들, 고아, 과부들)을 지키시며 보호하시며 붙들어 편이 되어주시는 분이시다. 7-9절의 사람들을 이 세상에서 폼 잡는 사람들이 변호하고 보호하고 편이 되어주는 게 아니다.

그럼 하나님은 왜 그러시는가? 저들이 7-9절의 상황과 형편 중에서도 4-5절이 아닌,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과 소망으로 삼는 쪽으로 자신들의 인생행로를 잡았기 때문이다. 얼마든지 귀인들인생을 의지하고 도움을 청하며 사람들 쪽으로 저들의 인생 버팀목을 잡았을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이것이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4), 그러니까 죽으면 계획들도 물거품처럼 함께 사라지는 헛된 것과 영원히’(6,10) 지키시며 편이 되사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근본적으로 분리되는 지점이다.

이것이 신약이 말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적 삶이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6.33)

  

지난 20181231일 송구영신예배를 기억해 본다. 그때 우리는 모두 한번도 가보지 않은 2019년 앞에 섰었다. 그런데 그 1년을 다 보내놓고 20191231일에 앞에 섰다. 무슨 말인가. 부족하지만 살았고, 믿음의 길을 따라 왔고, 예배자로 주와 교회를 섬기며 여기까지 왔다. 그렇다면 또 다시 1년 후에 오늘처럼 그러도록 하실 것이다. 오늘 설교 제목처럼이다: “하나님이 소망입니다.”

그래도 끊어지며 소멸될 인생들을 의지하지 않게 하시고, 내 영혼 역시 할렐루야 쪽으로 걷게 하셨다. 늘 흔들리고, 세상을 사랑하라 손짓하는 헛된 유혹과 시선을 따라갈 수도 있었으나 그럴 때마다 연약한 내 손을 잡아주시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부터 나와 우리 가정과 교회를 구원해 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안다. 이게 나의 실력과 땀과 노력에 의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과 은혜 때문이라는 것을... 그랬기에 부족하지만 한해를 송년하면서 내 영혼이 할렐루야’, 한해를 소망하면서 내 영혼아 할렐루야로 응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예배설교] -> 주일설교나 유튜브(김충만 목사, 양무리교회 검색)로 가시면 설교를 동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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