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새벽 | 창7.1-24
방주 구원, 홍수 심판
방주 조선술
노아의 방주를 현대의 조선술로 환산해 보자. ① 크기: 길이 137m(미식축구장의 1.5배), 폭 23m, 높이 14m로, 이는 1844년 영국 조선술 1,000년의 역사가 만들어낸 그레이트 브리튼호(號)의 비율과 같다. ② 총 톤수: 14,000톤으로 화물차량 520대의 용적과 맞먹는 크기이다. ③ 현재 육상동물의 종류는 총 17,600여 종인데, 정한 동물 암수 일곱씩, 부정한 짐승 암수 한 둘씩(창7.2-3) 계산하면 약 45,000 마리가 된다. 지구상의 모든 동물의 평균 크기는 ‘양’(羊)보다 적다. 그렇다면 표준 화차 1량에 대략 240 마리의 양을 운반할 수 있다고 볼 때, 방주는 125,000 마리를 실을 수 있다.
방주가 그 모습을 드러내는 중에
방주가 지어지고 있던 긴 시간 동안 당시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홍수?, 홍수 좋아하네! 쨍 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종종 많은 비가 왔을 것이다. 그때마다 정말 노아가 말한 것처럼 “이거 심판 아니야?”라고 긴장하다가도, 다시 “아침 해가 떴습니다.”가 반복되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은 자연현상쯤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비는 언제나 오는 법! 그러기에 “설마 그럴 리가 있나요?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지나친 상상일까.
노아의 방주가 지어지는 긴 기간은 하나님의 구원의 메시지의 기간이었다. 하나님은 이처럼 긴 시간동안 인내하시며, 초청하셨다. 홍수심판과 방주구원이라는 이중적인 메시지는 사랑과 심판이라는 동시상영의 예고편이다.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었다(마24.36-39, 눅17.26-27, 벧후2.5, 3.10). 방주의 문이 열려있는 마지막 7일(4,10,16) 동안까지...
아담을 시작으로 셋과 에노스, 그리고 에녹의 후손들, 노아의 아버지 라멕까지... 이 여자의 후손들은 특별한 은혜 안에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하나님의 심판이 집행되는 것을 막지 못했고, 홍수심판으로부터 그 누구도 구원되지 못했다. 오직 노아와 그의 가족 8식구 외에는... 의아스럽다. 그 중에는 에녹이 300년간 하나님과 동행하며 낳은 자손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토끼와 사슴과 염소와 양들도 다 알고 부름 받은 방주로 향하는데 어떻게 된 게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여자의 후손들이 이 일에 관심이 없고,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먹고 마시고 장가 가고, 논과 밭을 사고, 그렇게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살았을까... 이게 죄인된 인간사 아니겠는가.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시는 재림의 나팔이 울리는 날 또한 그럴 것이다. 혼인잔치는 시작되고 그 문은 닫힌다. 비록 기름을 준비해 왔다 하더라도 닫힌 잔치 문을 다시 열리지 않는다. 닫힌 방주문이 홍수가 끝나고 방주 밖으로 나오는 날까지 다시 열리지 않았던 것처럼...
그렇다. 지금은 열려있다. 지금은 은혜 받을 때이자 구원의 날이다. 곧 심판이 시작되겠지만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은혜의 문은 열려있다. 이 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들어간다. 하나님은 천하 인간에 예수 이름 외에 다른 구원의 문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구원은 혈통으라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말미암지 않는다(요1.12-13). 방주의 문이 하나이듯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문이다. 그날을 맞이하는 심정으로 노아홍수 앞에 서는 아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