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224새벽 | 노아의 세 아들, 여자의 후손은 누구인가?(창10.1-32)

224새벽 | 10.1-32

노아의 세 아들, 여자의 후손은 누구인가?

 

    [‘여자의 후손들 족보1]

    아담 가인/아벨/*

    셋 → … → 노아 *//야벳

    셈 엘람/앗수르/*아르박삿//아람

    아르박삿 → … → 에벨 *벨렉/욕단

    벨렉 → … → 데라 *아브람/나홀/하란

 

야벳과 함에 대해서는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족보만으로 일단 만족해도 될 것 같다(10.1-20). 일단 성경의 관심이 셈의 족보(10.21-32, 11.10-32)에 있고, 때문에 셈의 후예들을 추적해 보는 것이 홍수 이후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다.

한 아비의 여러 아들들 가운데 유독 한 아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아담에게서부터 그랬다. 아담에게도 가인과 아벨과 셋이라는 이름의 아들들이 있었다(물론 셋 다음에도 여러 아들이 있었지만 이름은 알 수 없다. 5.4). 하지만 셋이 여자의 후손의 자리를 이어갔듯이, 노아에게도 세 아들이 있지만 그들 가운데 셈에게 구속사의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11.10-32).

셈 역시 아버지 노아의 세 아들(, , 야벳) 가운데서 영광스러운 여자의 후손의 대()를 잇는 복을 얻듯이 그의 아들 아르박삿 또한 셈의 다섯 아들 가운데 셋째아들이었다는 점이 특이하다. 그런데 아르박삿의 증손(曾孫)인 에벨이 두 아들을 낳는데, 벨렉과 욕단 이들 둘 가운데 세상이 둘로 나누어진다(10.25).

이런 족보의 흐름에 관심을 집중하는 이유는 벨렉의 후예에서 아브람이 태어난다는 점 때문이다. 똑같은 한 배에서 태어난 자식들이지만 이렇게도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축복은 노아의 아들이었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자동적으로 따라오는 부스러기가 아니다. 분명 아버지의 복은 자식들에게 흘러간다. 그렇지만 그 가운데 과연 누가 흘러오는 축복의 또 다른 하나의 통로가 되느냐 하는 점이다. 아담과 노아의 자녀들이 보여준 한결같은 공통점은 아들들 가운데 아버지의 복을 이어가는 자식은 그가 어떤 삶으로 하나님 앞에 응답하며 살았느냐에 달려있었다.

때문에 누구의 아들인가도 중요하지만 그가 아들다움을 따라 살았는가가 더 중요하다. 창세기가 소개하는 족보들은 이 점을 보다 분명히 한다(5.1-32, 10.1-32, 11.10-32). 하나님은 그가 당신 앞에서 어떤 삶의 목적과 기준을 따라 살았는가를 보시는 것 같다. 세 아들 모두 홍수심판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사건을 넘어섰지만 그러나 홍수 이후의 삶은 달랐다. 더욱 자신들 이후에 이어진 후손들의 역사에서는 그야말로 근본 뿌리가 다른 족보를 남기는 것으로 흘러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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