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228새벽 | 아브라함의 소명(창12.1-9)

228새벽 | 12.1-9

아브라함의 소명

 

족장이야기 서론

아담 노아 아브라함으로 이어진다. 마침내 네 명의 족장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특이한 것은 이들 모두가 본토를 떠나고(12.1, 28.2, 37.28), 형제들 사이에 분쟁이 있고(13.7, 27.41, 37.4), 애굽으로 내려가고(12.10, 26.1, 37.28, 46.6), 장남 이외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은총을 받고(17.18-19, 25.23, 48.14, 49.8-12, 22-26), 이방인들이 족장들에 향해 하나님의 축복을 인정하고(21.21-22, 26.28-29, 41.39-40), 마침내 막벨라 굴에 장사된다(23.1-20, 25.9, 35.27-29, 49.29-32). 이런저런 특징들 안에 아브라함의 소명과 거기에 응답하는 아브라함의 순종이 자리한다.

 

하나님의 소명(Calling)

아브라함은 특별한 사람이다. 하나님의 은총을 입을 정도로 다르게 살았던 사람이다. 그러나 친척까지도 떠나라고 했으나, 조카 롯과 함께 동행한다(1,4). 이 기간은 갈등의 기간이자 하나님의 침묵이 계속된 시기였다: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13.14- ) 하나님은 이미 성숙한 아브람을 택하여 부르신 것이 아니라 아직 불완전한 그를 부르셨다. 그러므로 12.1의 무개 중심은 아브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아브람을 부르신 것이다.

아브라함은 12장에서 부르심, 15장에서 의롭다하는 칭의(稱義), 17장에서 할례, 22장에서 아들을 번제로 드리는 순종으로 성장하고 성숙해 간다.

 

아브라함의 응답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4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5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 (하란을, 11.31 참조)

  7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7 제단을 쌓고

    8 제단을 쌓고

노아의 후손 가운데 셈의 후예를 주목한다(11.10- ). 이미 함과 니므롯으로 이어지는 후손은 바벨을 건설하며 도시국가를 이루며 발전하는 것 같지만 근본은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떠나 다시 불순종의 역사로 흘러가는 중이다. 과연 누가 여자의 후손의 언약을 이루어가게 될 것인가. 이것이 셈의 족복와 후손들을 관심하게 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저들은 갈데아 우르에서 다른 신들을 섬기고 있을 때(24.14-15) 거기에서 불러내셔서 하란을 지나, 그들이 가고자 하던’(11.31) 땅이자 하나님이 보여줄 땅가나안으로 들어온다. 아브람 그의 나이 75세 때, 딱 거기까지다. 그러니까 큰 민족’(2)을 이루리라 하셨지만 아직 무자(無子)하며, 무엇 하나 이루거나 붙잡거나 보이거나 얻는 게 없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과 순종과 제단을 쌓’(8,9)는 예배자로서다.

노아와 셈으로 이어지는, 그리고 데라와 아브람으로 이어지는 거룩한 후손, 믿음의 후손의 발자국을 보는 중이다. 여전히 ’(가나안)후손’(민족)은 약속으로 주어졌을 뿐이다. 이 땅 가나안은 모세를 통해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기까지 430년이 지난 후이며, 민족 또한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으로 이어지는 후손 가운데 요셉을 먼저 애굽의 자궁에 심으시더니 훗날 애굽할 때 20세 이상의 장정이 60만명, 그렇다면 여자와 어린이까지 합하면 족히 200만의 민족을 이루어 그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기까지는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홍수심판과 의로운 노아의 믿음의 여정은 헛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우리 역시 노아처럼 순종하고 주님 뒤를 따를 뿐이다. 보이는 것, 잡히는 것 하나 없어도 하나님을 믿고 순종함으로 말씀을 따라갈 뿐이다. 그러다가 어느 때에 말씀 그 끝에 서게 하시고, 그 말씀이 이루어진 영광을 보게 하실 것이다. 이것이 믿음의 여정이다.

오늘 하루가 그런 날이다. 보내시는 곳에서, 부름 받은 곳에서, 오늘 서 있는 곳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제단을 쌓는 것, 이것이 아브라함의 후예로 사는 길이다. 하나님은 나타나셔서 말씀하시고, 우리는 그 말씀을 따라 순종함으로 행하고, 그 길목에서 언제나 제단을 쌓는 삶으로 우리의 인생을 주님께로 올려드리는 것, 이것이 우리가 아브라함 되는 길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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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은 그냥 보내시지 않으신다. 어디를 가든지 함께 하시겠다고, 넘치는 복을 주시겠다고, 말씀 따라 살면 창대케 해 주시겠다고, 넘어져도 다시 일으켜 세워주시는 주님을 믿고 나아갑니다.
    '주여 우린 연약합니다. 오늘 또 하루 실수합니다. 주 뜻 이루며 살기엔 부족합니다. 주만 바라봅니다...'
    찬양으로 하루를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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