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243새벽 | 아브라함의 자녀결혼관(창24.1-27)

243새벽 | 24.1-27

아브라함의 자녀결혼관

    

아브라함과 롯, 혼사(婚事)가 달랐다.

두 사람이 그들의 자녀들의 대()에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롯은 소돔 사람들에게 자신의 딸들을 시집보낸다(19.14). 하나님 없는 불신 문화에 푹 젖어 있는 사위들은 하나님이 소돔성을 멸하실 계획을 롯으로부터 듣게 되었으나 농담으로 여겼다.

반대로 아브라함은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3b) 이삭의 배우자를 택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 없는 문화와 그 사람들의 실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신의 신분이 누구인가를 직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자신을 따라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았던 조카 롯이 이방 문화 속에서 믿음을 지키며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영적 전투인가를 놓치지 않는 아브라함의 영적 통찰이 빛난다. 그랬기 때문에 이삭 역시 이방인들과 섞여 사는 것이 갖는 영적 위험을 바르게 보고 있었던 것이다.

 

복음이 말하는 결혼관

아브라함은 이미 자기 가정 안에서 이스마엘과 이삭 사이에서 고통받았던 경험이 있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하나님이 주신 언약(믿음)이 그것과 전혀 상관이 없는 육체와 섞일 때에 나타나는 복음과 율법의 갈등을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 그러나 그 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핍박한 것 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3.28-29) 아브라함은 육체를 따라 난 자와 성령을 따라 난 자 사이의 갈등이 이스마엘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사실을 확신했다.

또한 그는 바울이 증거하는 결혼에 대한 말씀을 구약에서 이미 실천하고 있었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고후6.14-16a)

 

결혼에서 차지하는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12-14). 기도하지 않으면 가장 중요한 것을 볼 수 없고 하나님과 동일한 눈높이에서 자식의 결혼을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따라서 그것만큼 인간적이며 세상적인 기준과 조건들을 더 우선하게 된다.

자녀들로 하여금 그리스도 안에서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할 책임이 부모에게 있다. 이를 저버린 결과 때문에 자녀들이 치르게 되는 고통이 생각보다 매우 심각하다. 그것은 영적인 법칙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자녀들의 배우자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기도가 깊어질수록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께 맡기게 되고, 믿음 안에서 결혼을 이룰 수 있게 되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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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멘! 저는 오늘 이렇게 묵상해 봤습니다. 아브라함의 순종이 이삭을 축복하며 예비하신 리브가를 만나게 함에, 그의 종의 고백을 보았습니다.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베푸심을 내가 알았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람 그 속에서 사는 사람~~ 종이 그에게 순종하였고 그 순종에 나아가니 그 또한 순조롭게 리브가를 만나 하나님을 경배하는 모습에 우리의 삶은 주님 앞에 온전히 드려야함을 묵상합니다. 또한 리브가의 섬김이 ... 본받고 싶고 그런 그런 마음이 되기를 ^^ 소망하며 나아갑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성도님들의 길을 예비하셔서 은혜로운 날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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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본문에는 본받고 싶은 믿음의 사람들이 여럿 있어서 더 좋습니다. 우리 양무리에도 본받고 따라갈 영적 멘토들로 가득한 교회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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