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새벽 | 창28.10-22
축복대로: 그러나 25장 23절의 응답이다.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섰는데”(12a)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12b)
“또 본즉 여호와께서”(13)
축복의 흐름
❶ 하나님: 수태고지로 둘에게(25.23)
→ ❷ 이삭: 야곱이 에서의 모습으로(27.27-29)
→ ❸ 이삭: 야곱에게(28.3-4)
→ ❹ 하나님: 야곱에게(28.13-15)
● 야곱의 응답: 서원(28.20-22)
흥미로운 것은 창세기 기자는 야곱의 도덕적, 윤리적 언행과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이상하다. 왜 그럴까. 언약적 관점에서 보자면 에서에게 축복하려는 이삭의 계획을 하나님은 에서가 아닌 야곱에게로 돌리신다. 이 일에 야곱은 직접적이거나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비록 이삭이 수태고지에 반하는 언행을 하려고 하지만 하나님은 이를 막으시고, 친히 말씀하신 수태고지(❶)가 인간의 술수나 의도에 의해 그릇되는 것을 막으시는 것처럼 보인다.
사람(아버지 이삭)은 에서에게 축복하기를 계획하였으나 하나님은 이를 야곱으로 이루신다. 비록 리브가가 이러한 하나님의 언약 때문에, 그러니까 앞서 주신 수태고지를 이루기 위해서 야곱이 아버지의 축복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진행한 일은 아니었으나 결과적으로 합력하여 당신의 선을 이루신다. 어쩌면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창세기 기자)은 이 사건의 잘잘못을 따지거나, 혹은 더 이상 언급하는 일까지도 절제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아버지 이삭 역시 뒤늦게 야곱을 축복하고(❸), 하나님은 벧엘에서 야곱을 만나 마침내 그를 축복하신다(❹). 그리고 야곱이 이어 화답(응답)함으로써 이제껏 진행되어온 이삭 집안의 일을 마무리 하신다. 이로써 이야기는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