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253주일 | 두려워 하지 말라!(사41.8-14)

253주일 | 41.8-14

두려워 하지 말라!

 

모든 사람에게는 어떤 형태로든 두려움이 있다. 어떤 이들은 건강 때문에 두려워한다. 가족이나 집안 친인척 가운데 누가 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리면, “암은 유전이라던데 라며 태산같은 걱정을 한다. 언젠가 <빛과 소금>이라는 잡지에,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사주팔자(四柱八字), , 운세를 보는 <족집게 철학원>을 출입하고 있단다. 최근 신문을 보니까 그래서 그런지 이제 이들이 기독교인 상담 환영이라고 당당하게 선전하고 있을 정도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두려움이 있다(11-12).

 

[1] 이스라엘을 두렵게 한 자는 누구인가? 2~3절에 언급된 는 당시 강력한 왕으로 등장하는 고레스 왕이다. 결국 초강대국 고레스의 등장은 당시 주변 나라들에게는 엄청난 위협이 아닐 수 없었다. 이렇게 되자 5-7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소개된다.

먼저 이스라엘은 두려워하며 무서워 떨며”(5) 어쩔 줄을 몰라한다. 문제는 이스라엘이 꺼내든 두려움 해결책이다: “못을 단단히 박아 우상으로 흔들리지 않게 하는도다.”(7b) 결국 두려움을 없게 하기 위해 이스라엘이 의지하고 있는 게 뭐다? ‘우상이다. 말로는 담대하라!’ 해 놓고 뒤돌아서서 결국 우상을 의지한다. 차라리 무기를 더 만든다든지, 군사를 모집한다든지, 조공을 많이 바치겠다며 항복을 결의한다든지, 아니면 고레스 암살단을 조직하여 급파한다든지 했다면 이해나 간다.

그렇다면 두려움이라는 불청객은 어디서 오는가? 성경을 보면 놀랍게도 창세기 3장 태초에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을 두려워한다. 범죄의 결과다: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3.10b)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보다 두려움을 선택했으며, 이 두려움을 제거하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상을 숭배한다(7b).

[2] 하나님은 두려움의 해법을 말씀한다(8-10,13-14). 그렇다면 우리가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먼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10a):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또한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이다(10b):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또한 하나님이 나를 붙들어 주시기 때문이다(10c,13a):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도와주시기 때문이다(10c): “내가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3] 두려움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최대의 불신앙이다. 왜 두려워하는가? 두려움보다 더 쌘 분, 그 두려움을 완전히 제압하시는 분, 두려움으로부터 우리를 해방하시는 분을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두려움의 노예가 되어 살아갈 것인가?

 

성경은 말씀한다. 모든 두려움으로부터 나를 해방하시고, 이제는 죄와 사망과 현실의 두려움으로부터 나를 완전히 구원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 말씀한다. 오늘 10, 14절에서 외치는 이사야의 평강 선언을 들어보라: “두려워 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 하지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니라.”(10,14)

과연 누가, 무엇으로, 어떻게 밀려오는 두려움이라는 성난 파도를 막아낼 수 있는가? 오직 하나님한 분 뿐이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다. 하나님 안에 있으면 두려움은 사라진다. 하나님의 말씀은 두려움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킨다.

바람이 불면 배 안에 있어도 흔들리는 것은 같다. 그러나 그 흔들리는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믿음의 여정은 포기할 수 없다. “이 풍랑으로 인하여 더 빨리 갑니다는 찬송처럼 그 풍랑 속에서도 우리를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내가 어둠 속을 걸어갈 때면”(찬송가 4561-2), 바로 그것에서도 우리를 지키시며, 두려움으로부터 우리를 해방하사 평강으로 안아주시는 분이 계신다.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다. 이 놀라운 하나님의 평강이 이번 한 주간도 어김없이 나와 지키시며 인도해 주시겠다 하신다.

     

*[예배설교] -> 주일설교나 유튜브(김충만 목사, 부산 양무리교회 검색)로 가시면 설교를 동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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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한주간 직장 일로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 마음이 편치 않을 때가 있었다.
    "하나님의 인도를 믿습니다. 주님이 최선입니다. 주님만으로 만족합니다." 찬양하며 기도했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걱정이 슬금슬금 올라왔다.(부끄러운 고백..)
    지난 토욜 오전예배 설교본문을 읽는 중 할렐루야!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굳세게 하리라, 도와주리리..보라 네게 노하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기독교는 역설의 종교다. 고난을 유익이라고 하고, 시험을 축복이라고 한다. 비워야 채워진다고 하고, 죽어야 산다고 한다. 약한 것이 강한 것이라 하고, 낮아지면 높아진다고 한다.
    자기를 괴롭히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한다.
    어찌보면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역설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은혜가 물밀 듯 임했습니다. 잠시 겪는 고난이 장차 올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음을 고백하고 감사했습니다.
    주님이 나의 하나님 되심을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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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한 대로만, 우리가 믿고 고백한 대로만 살아갈 수 있다면이야 뭐가 아쉽고 고민스럽겠습니까. 그 안되고, 어렵고, 넘어지고, 상처나고, 그래서 괴롭고 아프고 내려놓고 싶은 그 사잇길... 바로 그 길목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뵈옵는 것, 이것이 우리네 성도의 삶이고 인생 걸음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무너져 아프지만 거기에서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우고, 더 가야 할 목표와 꿈과 비전이 있음을 알기에 다시 추스릴 수 있는 것, 이것이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의 증거이리라 생각합니다. 옛날에는 신앙적 선언과 고백과 자신감으로 버띤 것 같은데 인생후반전에는 넘어짐과 상처와 아픔과 무릎꿇음과 무너짐에서 배우고 알아가고 주님을 느끼며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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