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268새벽 |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를 보라(막1.35-45).

268새벽 | 막1.35-45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를 보라. 

  
마침내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15)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를 성취하기 위해 메시야의 삼중사역(마4.23)이 하시는 중이다(38-39): 가르치다(1.21), 고치다(1.34), 전도하다(1.39)

 

기 도(35-37)
그러는 중에도 주님은 습관을 좇아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 한적한 곳에서” 아버지 하나님과 교제하신다. 주님에게도 기도가 필요하셨다는 것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물론 주님은 우리가 그러듯이 무엇인가 필요해서 그것을 구하기 위해 기도하신 것은 아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필요와 목적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께서 메시야인 당신을 통해 이루기를 원하시는 뜻을 이해하고, 깨닫고, 그래서 순종함으로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기 위한 기도, 그것이 핵심이다.
주님은 이 땅에서 맡으신 종으로서의 섬김이라는 복음 사역(14-15)과 하나님 아버지와의 교제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 사실은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핑계로 하나님 그분과의 교제를 소흘히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그러기에 우리는 정말로 더 기도해야 한다. 주님이 친히 모범을 보여주신 기도가 진짜 중요한 사역인 이유다.

  

나병환자(40-45): 율법에서 복음으로
마침내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에 “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간구하”(40a)기 시작한다. 이 사람은 15절로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에 ‘믿음’으로 반응한다: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40b) 이 사람은 복음을 믿었고, 예수님 앞으로 나아온 것이다. 자신에게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시작되기를 소망하였고, 예수께서 이를 이루실 것은 믿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지만 이 나병환자는 아직 구약의 율법에 의해 정죄를 받는 자다. 그러나 주님은 이 사람에게도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도록 하신다. 사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율법은 여전히 나병환자와 접촉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레14.44,46): “제사장은 또 가서 살펴볼 것이요 그 색점이 만일 집에 퍼졌으면 악성 나병인즉 이는 부정하니, 그 집을 폐쇄할 날 동안에 들어가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요.”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눅4.18)는 생명의 나라다. 예수님이 하고 계시는 메시야 사역이 이 일이다. 이 일이 복음을 통해 지금 임하고 있고, 이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에 나병환자는 믿음으로 반응한다. 이처럼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는 언제나 열려있다.
 
보라, 예수께서 시작하신 그 나라에 참여하는 자들의 행렬을!: “사방에서 사람들이 그에게로 나아오더라.”(45b) 예수의 소문이 갈릴리 온 사방에 퍼지더니(28), 온 동네가 예수님이 계신 집 문 앞에 모이고(33), 급기야 제자들은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37)라고 이야기한다. 이것이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이다.
이 어두움과 혼돈의 때에 복음의 빛 앞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시작하신 하나님의 나라 앞으로,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초청하시는 주님께로,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가 점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또한 오늘이라는 삶의 걸음을 하나님의 나라로 이어가기로, 그렇게 주를 따르는 여정을 되도록 해 주시기를 ‘아멘’해야 되지 않겠는가. 이처럼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가 내게, 우리 가정에, 우리 교회에, 나라와 민족에 임하기를 바라며 말씀묵상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설교듣기]

200303_시작된 하나님의 나라를 보라(막1.35-45)..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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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시기 전에 기도의 자리에 먼저 서신 주님! 전도하시고 병 고치는 사역 전에 먼저 기도의 손을 모으시는 주님!
    주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한 일에 쓰임 받기 전,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기 전, 또한 맡은 일을 하기 전에 먼저 기도하고 주님의 뜻을 구하는 우리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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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멘!!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주님께서 이 아침도 고치시고 회복시켜 주실것을 믿습니다. 잠잠한 가운데 말씀으로 나병환자를 고치시는 주님!!.. 오늘 하루 저도 아파하는 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섬기고 삶의모습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자가 되도록 기도드립니다. 그렇게 살도록... 예수님의 성품을 닭아가는 자가 되도록 노력하며 살아가자고 다짐도 해봅니다.

    지금의 자리에서 말씀을 먹으며 이렇게 살아가는 우리가 참 복되다 생각됩니다. 우리 성도님들의 삶에 궁핍함이 좀 적어지도록 주님께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양무리 성도님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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