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277새벽 |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 멈추지 않는다(막6.1-13).

277새벽 | 6.1-13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 멈추지 않는다.

  

나사렛의 반응(1-6)

예수님께서 방문하신 주님의 고향 나사렛의 모습이다: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2) 늘 그렇듯 예수님의 고향 나사렛에서도 많은 사람이 몰려 왔다. 이들은 다른 어느 곳보다도 예수님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육신을 입으신 주님을 거부한다: “예수를 배척한지라”(3b)

배척의 이유들이다(2-3, the MESSAGE): “이 사람이 이렇게 훌륭한 사람인지 미처 몰랐다!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지혜로워지고, 이런 능력을 갖게 되었을까? 그러나 한편으로 그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어느새 그분을 깎아내리고 있었다. 이 사람은 목수요 마리아의 아들에 불과하다. 그의 동생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 그리고 그의 누이들도 우리가 안다. 도대체 그는 자기가 누구라고 저러는 것인가?”

그는 우리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사람에 불과하단다. 그러니까 메시야(그리스도)가 아니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복음이 배척 당한 것은 이곳 이웃만이 아니다. 앞서 친족들마저도 예수님을 미쳤다고 했다(3.21). 그뿐 아니다. 성경을 가장 잘 안다는 바리새인과 서기관, 그리고 백성의 장로들에게서 예수님은 배척 당하셨다(2.6-7,18,24, 3.2,6,22).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이라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사탄에게서 온 존재라고까지 비난했다: “더러운 귀신이 들렸다!”(3.30)

그렇다면 이처럼 예수님을 배척하자 이곳 나사렛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5a) 그렇다면 믿지 않음만큼 예수님이 주실 복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 역시 믿음과 서로 깊은 관계가 있다(5-6a, 5.34a,36b): “그들이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6a)

이것에 대한 주님의 반응이다: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6b)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 모든 것을 다 품고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묵묵히 십자가를 지고 죽음에 이르도록 끝까지 나아가는 메시야 사역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주님은 모든 촌을 두루 다니시며 복음을 전파하신다.

  

열두 제자의 현장수업(7-13)

복음의 행진이 포기되지 않는 것을 보라. 주님에 의해 부름 받은 열두 제자가 파송을 받는 장면에서 그렇다(3.13-19 6.7-13). 이미 제자로 택한 자들을 전도자로 파송하기에 앞서 다시금 저들을 부르사 권능을 주시”(7)면서 다른 일상에 대한 염려와 준비가 아닌 오직 어디서든지 누구의 집에 들어가든지”(10a) 전도자의 삶에 묵묵히 순종할 것을 명하신다.

놀라운 것은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11a), 그러니까 예수님이 아니고 제자들(‘’)을 영접지 않고, 또 제자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면 그런 자들과 복음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하신다. 다름 아닌 제자들을 영접지 않고, 제자들이 전한 복음을 듣지 아니하면 그것이 예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말씀이 아닌가. 오늘 우리에게 주신 복음의 권세 역시 동일하다.

흥미로운 것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전도자로 살았더니 되더라는 것이다(12-13). 전도자에게 중요한 것이 양식이나 배냥이나 전대의 돈”(8b)과 같은 그런 것들이 아니고,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9) 않은, 그런 모습을 가지고 전도자로 나아가는 것, 그렇게 나가서 회개하라 전파하고”(12) 다녔더니 예수님처럼 사역이 되고, 사역의 열매가 나타나게 되었다.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복음 전도의 원리를 가르쳐 준다.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가로막고서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있는 사람들일지라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언젠가 때가 되면 그 역시 빈 손 들고 앞에 가 십자가를 붙들 것이다. 지금 이 시대가 그러하다. 먼 곳이 아니다. 지금 내가 선 곳, 내가 사는 곳이 제자들처럼 파송 받은 사명의 땅이자 사람들이다. 이처럼 우리를 통해서도 예수 그리스도 메시야를 통해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가 멈추지 않아야 한다. 예배가 그렇고, 복음 전도가 그렇고, 예수 그리스도가 증거되는 것이 그렇다.

  

[설교듣기]

200313_시작된 하나님의 나라, 멈추지 않는다(막6.1-13)..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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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나 지금이나 주님을 온전히 인격적으로 만난 주의 백성들은 변하여 새사람 되고, 제자로서의 삶을 기꺼이 살게 됩니다. 그리하여 복음을 배척하고 핍박하는 곳에서도 담대하게 복음을 배척하고 핍박하는 곳에서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하고, 주의 나라 확장을 위해 헌신할 때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주님은 우리를 사역지로, 치열한 삶의 현장으로 보내실 때 권능을 주시고 이겨낼 힘을 주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여러가지 불편하고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지라도 지혜롭게 담대하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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