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282새벽 | 바리새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막8.1-26)

282새벽 | 8.1-26

바리새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의 시작과 성장, 이를 방해하는 훼방꾼들의 깃발이 여전히 펄럭인다. 다름 아닌 바리새인들이다(11). 주님의 일하심이 왕성할 때에 어김없이 나타나 딴지를 건다(7.1-5, 8.11). 이들은 정말 세상을 병들게 하고, 복음과 원수되게 만드는 악한 누룩과 같은 자들임을 주님은 아셨고(12-13), 그래서 제자들에게도 영적 안목을 가지고 경계하며 살도록 가르치신다: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15).

하지만 제자들의 수준은 주님의 질문이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도 이해하지 못하고서 여전히 의 문제에 급급할 뿐이다: “우리에게 떡이 없음이로다.”(16). 눈 먼 소경은 눈을 뜨고 주님이 이루신 일에 보이나이다!”로 반응하지만(22-26), 불행하게도 제자들은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17-21).

  

바리새인들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라!(11-21)

바리새인들은 칠병이어(1-10) 기적에도 불구하고 주님께 하늘로서 오는 표적(이적)을 구한다. 하지만 주님과 논쟁을 하고 예수님을 시험하여 뭔가 하나님의 나라를 방해할 만한 구실을 만들어보려는 사악한 수작에 불과하다(11). 주님은 이런 저들을 보시고 마음 속 깊이 탄식하셨다(12a). 그리고 저들 곁을 떠나신다(13). 결국 표적을 구하는 저들의 의도와 저의가 불의하고 거짓되었던 것이다.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가 기적을 통하여 하늘이 열리고(11.3-6), 이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의 실재가 어떠함이 증거되고, 이렇듯 메시야 사역(4.16-21)이 불처럼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근본을 뒤흔들겠다는 사탄적 훼방은 멈추지 않고 있다.

주님은 지금 이들을 조심하라!(주의하라!)’ 하신다(15). 주님이 십자가로 가시는 길에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종교지도자들이었다. 마태복음 23장에서 행해진 주님의 [저주(詛呪)설교] 가운데 저들을 향한 최종 판결문이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23.13,15,33)

결국 바리새인들은 어떻게 해서든 주님의 메시야 사역을 방해하겠다며 움직인다. 그러니 주께서 바리새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15) 하신 것이다. 이런 형편임에도 제자들은 지금 피아(彼我)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영적 통찰이 엉망이다(16). 그럼에도 그런 제자들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께서 다시금 영적 진리를 가르치시고 깨닫게 해 주신다(17-21).

 

바리새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하시는 주님의 진심 어린 충고를 기억하는 아침이다. 내 안에 [바리새인 바이러스](Pharisees Virus)가 침투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항상 깨어있어야겠다. 바리새인들의 누룩에 감염되어 휘청거리듯이 언제, 또 무엇이 십자가로 가는 길을 이간하고, 발목잡고, 혼돈스럽게 만들고, 한숨 쉬며 주저앉게 만들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 온 나라를 어지럽히는 악성 새천지 바이러스20002’가 그러지 않은가.

그래서 조심해야 하고, 더없이 주님의 은총이 필요하다. 나홀로 지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좀 영적으로도 철들 때도 되었다. 언제나 다시 진리 앞에 눈뜨게 하시는 주님이 계시는 한 방황은 혹 있을지 몰라도 결코 실패는 없어야 한다. 좀 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따라 당당하게 살아보자. 이제 그럴 만 한 때도 되었다. 이 아침, 이 시대를 좀먹는 불신앙과 비진리라는 거짓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도록 주의 능력과 은혜를 구하며 묵상과 기도의 무릎을 꿇어본다.

   

[설교듣기]  

200319_바리새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막8.1-26).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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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굶주린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기적을 베풀어 배부르게 먹여주신 주님의 긍휼하심과 풍성한 사랑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표적만 구하고 시험거리만 찾는 바리새인 때문에 탄식하시며 떠나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주님께서 늘 우리와 함께 계셔 삶에서, 일터에서 주님의 기적과 역사를 보게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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