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주일 | 행7.1-4

영광의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언제?

1. 영광의 하나님, 언제(when) & 어디서(where)

   ∙누가(who): 영광이 하나님이(2c)

   ∙누구에게(whereon):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2a)

   ∙언제(when) & 어디서(where):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2b)

          [1] 첫 번째 소명(행7.1-4a, 창11.31-32):

               메소보다미아(갈대아 우르) → 하란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너희의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 데라가 강 저쪽에 거주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쪽에서 이끌어 내어 가나안 온 땅에 두루 행하게 하고 그의 씨를 번성하게 하려고 그에게 이삭을 주었으며”(수24.2b-3)

∙“옛적에 아브람을 택하시고 갈대아 우르에서 인도하여 내시고”(느9.7a)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이르시되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하시니”(행7.2-3)

                    ↓

               ▪창11.31 -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다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류하다

                          ↓

                  [참고] [2] 두 번째 소명(행7.4b, 창12.1- ):

                                    하란 → 가나안

스데반의 설교에 의하면 아브라함이 ‘영광의 하나님’을 만난 게 어느 때인가. 창세기 12장 이전이다. 창세기 11장, 사도행전 7장 1-4절 시절의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찾아가실 만 한 다른 어떤 자격이나 조건이 아니었다.

2. 족보신학: 노아에서 아브라함

           502 600    602     637 667 701

     노아 --*----*------*-------*----*----*--

              셈  홍수 아르박삿 셀라 에벨 벨렉

                  100세        35    30   34   30

                       11:24               9:28~29

           731 763  793 822  892     950_노아 죽음/17년 후

           -*----*-----*----*-----*--------*--------*------------>

            루우 스룩 나홀 데라 아브람        부르심(75세, 12.4)

               32   30   29   70         (58세)

아브라함은 노아의 10대손이다. 창세기 11장에 기록된 노아와 그의 아들 셈의 후손들의 족보에 의하면 아브라함이 58세에 노아가 세상을 떠난다. 노아가 살아 있어도 그의 후손 가운데 가장 유력한 데라의 가정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들을 섬기고 살았다는 점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것도 영광의 하나님이 그때 그곳으로 아브라함을 찾아가신다.

3. 영광의 하나님, 왜?

   ∙무엇을(what):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3)

   ∙어떻게(how):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2c)

   ∙왜(why):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으로) 가라(3)

그렇다면 이런 아브라함을 왜 찾아가신 것일까. 동시에 이런 아브라함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메소보다미아(갈대아 우르), 무엇보다 하나님이 아닌 이방 신들을 섬기고 있을 때 그를 찾아오신다.

   A.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기에 적합하지 않은 곳에 머물러 있을 때 이곳을 떠나라 하신다.

   B.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기에 적합하지 않은 때에도 찾아오시는 분이시다.

이때는(B) 물론 이곳에(A) 거할 때의 아브라함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그런 형편의 때에 있는 아브라함이어도, 그런 처지의 자리에 머물러 있어도 아브라함을 찾아오시는 하나님이시다. 여기에는 아브라함의 공로도, 믿음도, 행위도, 의(義)도 고려되거나 요구된 것이 없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이다(요3.16).

우리는 이처럼 뜻 밖의 장소에서도 하나님을 만난다. 또한 내가 그런 때에 머물러 있지 않아야 하는 때에도 바로 그때에도 나를 찾아오셔서 말씀하신다. 내가 하나님의 임재와 찾아오심과 안아주심을 받을 만한 어떤 공로가 있어서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 구원의 때이고, 은혜 받을 자리다. 지금 내가 선 곳이 갈대아 우르, 메소보다미아일지라도 하나님은 이때 그곳을 당신이 임재하시는 성소로 삼으신다.

바울이 전하는 로마서 5장 8절이 압권이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용서 받지 못할 죄인은 없다. 용서를 구하지 않는 죄인이 있을 뿐이다. 영광의 하나님이 찾아가시지 못할 죄인은 없다. 죄인이 지금 여전히 영광의 하나님을 거부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기에 적합하지 않은 곳에 머물러 있을 때’에도 그런 나를 찾아오셔서 ‘그곳을 떠나라’ 하신다. 어느 때에? 그렇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기에 적합하지 않은 때에도’ 그런 순간에도 문밖에 서셔서 사랑으로 찾아오시는 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