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318새벽 | 일상행전을 사는 예배자의 기도(시5.1-12)

318새벽 | 5.1-12

일상행전을 사는 예배자의 기도

 

다윗을 둘러싼 상황은 결코 평안치 않은, 사방으로부터 우겨쌈을 당하고 있는 위기의 때다. 그럼에도 그의 초점은 하나님이다. 기도자로, 예배자로, 주께 피하는 자로서의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 말이다.

 

행악하는 원수들

다윗은 아침부터 오만한 자들’(행악자), ‘거짓말하는 자들’(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와 속이는 자), ‘원수들에게 포위되어 있다(5-6,8). 행악하는 원수들이 끊이지 않아서다. 다윗처럼 살아도 그렇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문제를 원수들에게 맡기지 않는다: “여호와여 나의 원수들로 말미암아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8a)

그는 원수들 때문에 넘어지지 않는다. 또한 원수들에게 끌려 다니지도 않는다. 더더욱 저들 때문에 포기하거나 절망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이 문제를 하나님이 이끄시는 힘으로 극복하기를 원한다. 이것이 행악하는 원수들 앞에 서 있는 다윗의 영적 당당함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다윗으로 하여금 이처럼 반응하게 할까. 다름 아닌 하나님을 아는 바른 지식 때문이다. 하나님은 죄악을 기뻐하는 분이 아님을 알고 믿기 때문이다(5). 하나님은 어떤 죄악을 미워하시고, 멸하시며, 역겨워하시는가? 바로 오만한 자들과 모든 행악자(5), 거짓말하는 자들과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와 속이는 자(6), 입에 신실함이 없고 심중이 심히 악하며 아첨하는 말을 밥 먹듯 하는 자(9), 많은 허물로 주를 배역하는 자다(10).

 

주께 피하는 기도자

다윗은 탄식의 목소리를 주께 부르짖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3)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은 그가 지금 죄악과 악인의 틈바구니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다윗은 문제를 만날 때 그것을 하나님께로 가지고 나아가 기도로 해결한다(1-3). 그는 하나님만이 해답임을, 기도가 문제 해결의 통로임을 믿는 자다. 그랬으니 부르짖음으로 아침을 깨우는 것 아닌가. 이것이 행악하는 원수들에게 포위 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전(7)을 사모하는 다윗의 마음이다.

때문에 이런 우겨쌈을 당하고 있을지라도 다윗의 마음과 심령은 너무나 긍정적이고 평온하다(7,11-12). 다윗은 밖이 소란하고 혼돈스러울수록 그것에 영향 받지 않는, 이처럼 자신의 내면세계를 하나님 앞에 견고하게 유지하고 세우는 일에 승리한다.

 

오늘, 즉 바로 지금 시편 5편을 노래하는 이 순간에도 다윗은 악인들(4-6)이자 원수들(8-10)에게 포위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배자(7)의 자리에 머물러 있다. 물론 예배자로 살아도 이처럼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여전히 원수 마귀는 입, 심중, 목구멍, 혀로 끊임없이 공격해 온다(8). 그래도 즐겁고 기쁘다(11). 그리고 저 멀리 있는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하나님이 지켜주시는 은혜 앞으로 나아가 버린다(12). 그는 변함없이 예배자다(7). 이렇게 흔들리면서 그는 하나님의 꽃과 열매로 피어나고 자라간다. 우리와 방불한 삶의 여건과 공간이고, 그래서 적용의 힌트를 품고 묵상과 기도 앞에 서 있도록 하는 것 아니겠는가.

 

[설교듣기]

200505_ 일상행전을 사는 예배자의 기도(시5.1-12).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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