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323새벽 | 하나님이 답(答)이다(시11.1-7).

323새벽 | 11.1-7

하나님이 답()이다.

 

악인의 도전

다윗은 무엇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게 분명한다. 다윗은 지금 악인에게 포위 되어 있다. 다윗임에도 말이다. 다윗처럼 위대한 신앙과 삶을 살아가는 자에게도 악인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뭐든 위로 올라갈수록, 깊어질수록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듯 신앙하기 역시 치러야 할 값의 밀도는 점점 높아만 간다. 신자란 본시 악과 악인으로부터 항상 자유롭지 못하다(벧전5.8-9).

악인의 화살이 다윗의 심장을 겨냥하고 있다(2). 적은 자신을 누출하지 않으려고 어두운 데서 쏘려한다. 그렇다면 다윗은 어두운 곳에서 나라오는 화살을 피하기란 쉽지 않다는 얘기가 아닌가. 이를 본 너희가 움직인다(1): “새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이미 다윗이 여호와께 피하였거늘임에도 너희는 또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위기는 그야말로 최악이다. 다윗의 사람들까지 하나님이 아닌 다른 대안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밖으로는 악인이 포위망을 좁혀 오고 있는데, 안에서는 하나님으로는 안 된다는 제안이 공론화되고 있다. 이처럼 적()은 늘 내부에도 있다. 이것이 문제다. 결국은 하나님께 피하였거늘로는 안 된다는 것이라니 말이다. 이렇듯 다윗에게서 하나님을 분리시키려는 것, 하나님이 아닌 것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제안, 이것이 어찌 다윗만의 형편일까.

 

의인의 승전

다윗은 산으로 간 도망자가 아니라 하나님께로 간 도피자로서 문제 앞에 선다(1). 이것이 생명의 위기로부터 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길임을 알았기 때문이다(3). 악인은 물론이고(2), 가까이에 있는 너희까지 흔들리는 상황에서 다윗은 오직 하나님(1), “그 성전에 계시는 하나님께로 나아간다(4). 다 아는, 너무도 뻔한 평범한 것이지만 그러나 이것이 다윗이 따르는 신앙이자 해법이다.

무수한 화살이 자신의 심장을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도 칼과 방패로, 그게 부족하니 다시 요새와 같은 산으로, 이처럼 떠도는 자로 전락하지 않는 다윗을 본다. 그럼 무엇인가. 오직 하나님이다.

 

위기 앞에 설 때 하나님이 보여야 한다. 이게 해답이다. 이것이 악인과의 싸움을 승리로 역전시킬 배수의 진이다. 하나님은 이렇듯 자기를 의지하는 자를 위해 싸우신다. 문득 다윗의 전쟁터에 서 있는 나를 생각한다. 이럴 때 하나님께 피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뭘 뜻하는 것일까. 지금 내가 다른 것이 아닌 하나님께 피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일까. 진심으로 하나님을 우선하여 생각하고 있는가. 위기의 때에 하나님이 생각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만큼이 그의 믿음이니까.

오늘도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하나님의 날개 안에서 살아가기로 하자. 다윗은 우리에게 말한다: “안전한 피난처는 어디인가? 진정한 피난처는 누구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오늘이라는 삶에서 주께 드려지기를 기도한다.

  

[설교듣기]

200511_ 하나님이 답이다(시11.1-7)..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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