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326새벽 | 어리석음의 꼬리를 끊으라!(시14.1-7)

326새벽 | 14.1-7

어리석음의 꼬리를 끊으라!

 

우민가(愚民歌): “하나님이 없다!”

하나님을 향해 그의 무능(無能)을 얘기할 만큼 타락해 있는 인간, 바로 그가 어리석은 자다. 그는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교만한 자다. 이것은 인간 타락의 결과로 말미암은 악행이다(1b). 이처럼 어리석은 자는 선을 행하는 자’(1b,3)와 철저하게 구별된다.

한 가지가 더 있다. 하나님을 멀리 떠난 만큼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그것이다. 하나님을 떠난 것은 자유였을지 모르나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은 찾을 수 없는 어리석은 자, 그가 하나님 밖에 있는, 하나님이 부재중인 자다. 그 입에서 흘러나오는 것은 한심하기 짝이 없는 우민가(愚民歌)일 뿐이다.

 

하나님: 의인은 없다!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3) 그러니 하나님이 없다!”며 건방을 떤 것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하나님은 죄악을 행하는 어리석은 죄인이 아닌 선을 행하는 의인을 주목하신다(5). 비록 그가 가난한 자로 살아간다할지라도 하나님은 죄인의 손아귀에서 의인을 보호하시는 피난처가 되심을 분명히 하신다(6).

바른 길, 하나님의 길, 진리의 길을 걸어가는 노정에서 잠시 만난 부끄러움 때문에 부패하거나(1b), 치우치거나(3a), 죄악의 떡을 먹는 자로 추락하거나(4), 하나님이 없다며 배도(背道)하지 않는 자만이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 보호를 받을 수 있음을 잊지 말자.

 

다윗은 지금 온갖 유혹이, -그 중에 가장 커서 힘든 게 하나님이 없다!”는 불신(不信)이다.- 판을 치는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렇듯 하나님까지 부정하기를 요구하는 죄악의 포로가 눈 앞에서 자신을 유혹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의인’(5)의 반열에 서는 것을 포기치 않는다.

결국 최후의 승자에게만 허락된 것이 즐거움과 기쁨이다(7b). 인생의 그림이 이처럼 마무리되도록 죄악의 가지치기를 게을리 하지 말자. 다윗이 승리했다면 우리도 그럴 수 있다.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시니까(5b). 하나님이 피난처가 되시니까(6b). 나의 등 뒤에서 나를 지키시며, 격려하시며, 인도하시며, 구원의 문을 통과하여 즐거움과 기쁨의 자리에 세우실 것이니까.

그러기 때문에 오늘도 어리석은 자의 헛소리를 구분(구별)할 수 있는 영적 기본기에 충실하자. 이를 위해 주님 앞에 무릎을 꿇는다. 오늘도 주님 앞에 머물러 있음이 행복한 하루를 기대한다. 어리석은 자의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하나님께 집중해야 한다. 하나님이 없다며 악을 행하는 비정상이 정상인 세대 속에서 좁은 길을 걸어가 보자. 이게 승리의 길 아니겠는가.

  

 [설교듣기]

200514_ 어리석음의 꼬리를 끊으라!(시14.1-7).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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