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341새벽 |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2.2-11)

341새벽 | 2.2-11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선지자의 두 번째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이어진다(1.12-17 2.2- ). ‘바벨론이라는 이방 나라를 들어 택하신 유다를 심판하는 것이 과연 하나님이 하실 일인가라며 거침없이 치고 들어오는 하박국을 향해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반드시 응하리라.”(3)는 말씀과 함께 찾아오신다.

 

화 있을진저(5-20):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2a)

그렇다면 이 말씀이 성취되기까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이게 구약에 심긴 복음 중의 복음인 4절이다: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결국 이어지는 다섯 가지 화 있을진저와 다르게 사는 것, 그러니까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으로부터 분리되는 길은 세상이 바벨론처럼 화 있을진저로 요동칠지라도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4b)에 있다.

하나님의 심판인가, 하나님의 은혜인가는 보이는 현상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그럼 무엇인가. 믿음이다. , 그럼 반드시 응하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

화 있을진저: 다른 민족들을 약탈하는 자들에게(5-8)

마침내 바벨론은 심은대로 거둔다. 악인은 자기 죄에 의해 반드시 무너지게 되어있다. 한 때 세상을 지배하며 호화롭고 영광스러운 풍요를 누렸지만(1.15-17) 이것은 길지 못한다. 징조가 나타나더니(5) 마침내 바벨론을 억누르고 괴롭히고 노략할 나라들이 일어나 바벨론은 곤두박질친다.

화 있을진저: 이웃을 멸하며 자신의 안전만을 추구하는 자들에게(9-11)

악인은 피할 곳이 없다. 견고한 성을 쌓으면 안전하리라 생각하지만 그것은 모래성에 불과하다. 이처럼 자기만 살겠다고, 이웃사랑을 외면하며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자비가 아닌 심판으로 응답하신다.

 

악인 형통, 의인 고통이라고! 그러나 걱정할 게 없다: 이 부조리하고 불의한 세상에서,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4b)는 말씀에 충실한가. 진정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그렇다면 걱정할 것 없다. 믿음으로 충분하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편 예레미야도 하나님께 이와 비슷한 질문을 한다(12.1-6):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번역한 자가 더 평안함은 무슨 까닭이니이까.”(1b) 이처럼 어느 때나 악인의 행복과 형통은 하나님의 공의와 이질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대답을 듣고 싶어한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바로 말씀이다. 이미 말씀이 무엇이 옳고 그르며, 무엇이 공의와 심판이고 징계인지 답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세상 흔들리고 사람들은 변하여도 나는 주를 섬기리!” 그렇다. ‘화 있을진저로 흔들려도, ‘주님 만을 섬기리이기에 이게 바로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4b)는 말씀을 이루는 것이다. 악인이 의인을 괴롭히고 무너지게 하는 것 또한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는 지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 그래야만 요동치는 세상 속에서도 믿음으로 살아낼 수 있다.

다 알 수 없고, 명백히 깨달을 수 없고, 벌어지는 상황과 사건을 읽어낼 능력이 없을 때 우리는 선지자 하박국에서 배운다. 하나님께 묻는 것이다. 죄를 먹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묻고 답을 찾을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께 답을 찾고 구하고 두드려야 한다. 비록 다 알 수 없지만 정한 때 반드시 응하리라.”(3)는 말씀을 신뢰해야 한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그럼 우리는 그 말씀을 듣고 믿어야 한다. 무엇보다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이것이 문제 많고, 질문 많은 세상에서 승리하는 길이다.

 

[설교듣기]

200529_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2.2-11).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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