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370새벽 | 구원 그 이후, 성장을 넘어 제사장으로!(벧전2.1-10)

370새벽 | 벧전2.1-10

구원 그 이후, 성장을 넘어 제사장으로!

 

흩어진 나그네(1.1)로 있으나 거룩한 제사장’(2.4-10)이다. 베드로의 첫 독자들만이 흩어진 것이 아니다. 지금 29a절의 사람들은 세상 방방곡곡(坊坊曲曲)에 흩어져서 저 영원한 본향(本鄕) 천국을 향한 나그네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그럼에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의 백성됨에로의 부르심을 통해 거듭남의 은혜를 받은 성도들은 여전히 산 소망안에 있다(1.1-12). 비록 오늘은 고난과 핍박이지만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1.13)까지 제사장적인 소명을 따라 살아가도록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붙드시고,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신 분(9a,10) - ‘너희는 누구인가?

누가 이 거룩한 제사장적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가? 비록 오늘이라는 삶의 자리는 흩어진 나그네로 고난 가운데 있는 바로 그 교회에게 맡겨진 소명이다. 교회는 거룩과 사랑과 영적 성숙을 통해 이 세상을 향해 거룩한 제사장으로 부르심을 받고 있다. 이 소명은 그 어떠한 고난과 핍박 앞에서도 포기될 수 없다. 왜냐하면 이 일은 산 소망’(1.3), ‘산 말씀’(1.23), ‘산 돌’(2.4)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도하시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찬송하리로다!”(1.3a)라고 응답할 뿐이다. 이러한 부르심 안에 있는 너희’, 그는 누구인가?

 

   ① 택하신 족속(a chosen generation)

   ② 왕같은 제사장(a royal priesthood)

   ③ 거룩한 나라(a holy nation)

   ④ 소유된 백성(a peculiar people)

   ⑤ 하나님의 백성이요, 긍휼을 얻은 자(Ammi & Ruhamah, 10)

 

사 명(9b) - ‘너희는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

내가 어두움’(흑암) ’(광명)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빛 가운데로 들어간 것은 내 스스로의 힘과 능력으로 된 것이 아니다. 나를 어둠으로부터 구출하신 분이 계신다. 나는 빛을 얻었지 내가 만든 것이 아니다. 이미 허물과 죄의 어두움 가운데 죽어있던 나를 다시 살리셔서(중생, 거듭남, 1.1-12), 이처럼 구원하신 것만도 감사한데 거룩과 사랑과 성장(성숙)을 심어(1.13-2.3) ‘거룩한 제사장’(2.4-9)을 열매 맺게 하시다니, 그리하여 빛난 하늘 그 집에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로 서게 하시다니(2.10, 43.21), 이 얼마나 큰 은혜요 사명인가.

 

출애굽 백성들은 430년의 애굽의 노예생활을 끝내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는 광야교회’(7.38)의 노정에서 거룩한 제사장으로 부름을 받고 있다. 또한 흩어진 베드로전서에는 예수를 믿는다는 것 때문에 만난 핍박과 환난을 피하여 흩어진 나그네교회로 살아가는 노정에서 역시 부르심을 받고 있다. 둘 다 뭔가 행복하고, 잘 되고, 형통하고, 소위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을 때에 하나님이 그걸 보시고 거룩한 제사장이라는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아니다. 고난과 고통의 삶의 자리이지만 바로 그곳이 거룩한 제사장으로 부름을 받는 출발이다는 것을 묵상해 본다.

이 거룩하고 위대한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거룩과 사랑과 성장(성숙)을 주 앞에 서는 그날까지 계속할 참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흩어진 나그네지만 거룩한 제사장으로 살아가도록 부르신 기회의 시간들을 소중하게 사용해 보자. 주님이 나에게 맡기신 달란트를 다시 찾으시는 그날까지, 그날에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부르심을 받기 위해 나에게 축복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이다.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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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멘!!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우리를 나를 불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께서 그랬듯이 제가 비록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참 부족한 존재이지만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 하나님앞에 거룩히 살아가는 자녀되길 기도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고 있다는것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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