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373새벽 | 성도의 고난, 오히려 영광입니다(벧전4.12-19).

373새벽 | 벧전4.12-19

성도의 고난, 오히려 영광입니다.

  

고난방정식

   고난신학: 고난의 4 가지 색깔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 창조주에게 의탁할지어다!

     ①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13) - 즐거워하라!

     ②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14) - 복 있는 자로다!

     ③ 그리스도인으로 고난(16) - 부끄러워하지 말라!

   ④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로 고난(15) - 받지 말라!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인가, 단지 세상을 살아가면서 당하는 어려움인가. 전자라면 부끄러운 게 아니라 즐거워하고 기뻐해야 한다(13a,14a). 왜냐하면 그것은 영광이기 때문이다(14b).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케 되는 것이기에 그렇다: “이 고난은 영광이 임박했을 때 여러분이 통과해야 하는 영적 제련의 과정입니다.”(13b, 메시지 성경)

초대교회 성도들의 고난은 혼돈을 가져왔고(12),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게 무엇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게 했다. 세상으로부터 오는 고난은 우리가 참 그리스도인인 것을 드러낸다(16). 따라서 우리가 무슨 문제가 있어서, 죄 때문에, 잘못 믿어서, 이런저런 이유에서 오는 무너짐이거나 실패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것 자체가 영광이라 선언한다. 이런 영적 맷집이 고난을 읽어내는 그리스도인의 식이다.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17a)

불 시험이 오고있는 종말의 때를 살아가는 흩어진 나그네, 그러나 거룩한 제사장으로 살아가기에 사도는 고난을 이처럼 말한다: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즐거워하라.”(12b-13a) 그 이유는 불같은 시련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기에(13a), 그리고 주님의 재림 때에 고난이 변하여 즐거움과 기쁨이 되기 때문에 그렇다(13b, 1.7). () 고난 후() 영광은 이미 주님이 걸어가신 길이고, 이것이 그대로 너희안에서 재현되어질 것이다. 고난은 하지 말아야 할 것(12)과 해야 할 것(13)을 동시에 요구한다. 고난의 파도타기가 즐거움이 되는 그 자리까지 -초점은 고난이지 파도타기가 아니다- 나아가 보자.

  

종말은 고난 속에서도 12-16절처럼 복 있는 자가 있는 반면에, 17-18절처럼 심판의 대상이 되는 자들(불순종, 불경건, 죄인)이 공존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인지(19a), 아니면 죄악에 따른 심판인지(15), 이것은 나에게 나타나는 열매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바르게 사는 것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 때문에,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삶 때문에 비록 주님처럼 부당하게’(2.19) 고난을 당해도 선행을 계속하는 자로 살아가기를 말씀하는 부분에 정말 공감한다.

고난을 피하는 법을 강론하는 것도 아니고, 고난이 없어지도록 기도하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고난이 죄의 결과라고 몰아붙이는 것도 아니고, 고난은 다 나쁜 것이라 소리치는 것도 아니고, 고난 없이 사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도 아니다. 또한 고난을 가벼운 언어로 토닥거리면서 값싼 격려를 남발하는 것도 아니다. 고난을 일부러 감추지도 않는다.

어진 나그네로 살아가지만 고난을 대면하는 모습은 어느 누구보다 바르고 깨끗하고 건강하다. 고난을 그대로 다 드러내 놓고서 그것이 얼마나 하나님의 작품이며,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가를 정면으로 승부해 낸다. 그렇다고 없는 고난을 가정(假定)하여 만들어 놓고 겁주는 것도 아니다. 고난은 현실이다. 생명을 건 유무형의 고난의 화살들이 쏟아지는 현장을 살아간다. 오늘이라는 삶의 무대가 고난이다 하더라도 당당하게 살아가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 한 번 맞서 보자.

 

     

  • 댓글달기
    아멘! 고난을 잘 이겨내어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고 돌아보고 모든것이 감사로 생각하고 축복의 통로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결코 쉽지 않겠지만요....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때가 있더라구요. 우리에겐 또한 피할길도 주시나니 온전히 모든것을 주님께 의탁하며 걸어갑니다. 저도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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