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456주일 | 축복하며 살라하네!(룻4.7-12)

456주일 | 4.7-12

축복하며 살라하네!

   

   ❶[그 기업 무를 자]

    7 옛적이스라엘 중에 증명하는 전례가 된지라

    8 그 기업 무를 자 vs 보아스

        네가 너를 위하여 사라하고 그의 신을 벗는지라

        ❷[보아스]

             9 보아스 vs 장로들과 모든 백성

                ‘오늘 너희가 증인이 되었고

        10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느니라

            ❸[모든 백성과 장로들]

            11 내일 - 여호와께서 같게 하시고

                           (여호와께서) 하시기를 원하며

            12 여호와께서 상속자를 주사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본문에는 세 사람이 등장한다. 먼저 기업 무를 자로서 보아스보다 더 우선 순위가 있었던 그 기업 무를 자 -그는 아무개-, 그리고 보아스, 또한 성문에 있는 모든 백성과 장로들로 구성된 증인들이다.

 

1. ‘옛적을 기웃거리는 아무개: 그 기업 무를 자

그 기업 무를 자 아무개씨는 무대에서 스스로 퇴장한다(7-8). 그것을 위해 까마득한 옛적 전례의식을 기억해낸다. 아이러니하게도 율법(기업 무를 자)은 버리고, 전례(전통)를 붙드는 자가 아무개다: “옛적 이스라엘 중에는 모든 것을 무르거나 교환하는 일을 확정하기 위하여 사람이 그의 신을 벗어 그의 이웃에게 주더니 이것이 이스라엘 중에 증명하는 전례가 된지라.”(7)

결과적으로 볼 때 그는 넝쿨 채 들어온 복덩이 룻을 발로 차 버린 셈이다: “나는 내 기업에 손해(損害)가 있을까 하여 나를 위하여 무르지 못하노니 내가 무를 것을 네가 무르라 나는 무르지 못하겠노라.”(6) 이 짧은 6절에 라는 표현이 무려 다섯 번이나 나온다. 이것이 전형적인 현대인들의 모습이다. 당장 눈앞의 결과만을 생각한다. 멀리 보지 못한다.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읽어내지 못한다. 언제나 과거라는 옛적의 전통에 얽매여 살아간다. 철저히 예측 가능한 일들만을 따라간다. 육의 세계 너머에 있는 영의 세계를 보지 못한 것이다.

 

2. ‘오늘의 은혜를 읽어내는 보아스: 기업 무를 자

보아스는 기업 무를 자가 입술로 말한 6절에서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았다. 그는 8절에서 그가 증인들 앞에서 행동으로 최종적인 결단을 끝내기까지 묵묵히 기다렸다: “네가 너를 위하여 사라 하고 그의 신을 벗는지라.”(8) 마침내 8절로 1순위 그 기업 무를 자는 축복의 반열에서 완전히 퇴장한다.

보아스는 서서히 자신의 마음에 품고 있었던 룻 프로젝트’(Ruth project)를 발표하기 시작한다. 오늘(9,10)이 오기까지 그는 지나온 무수한 시간들을 인내했다. 그랬다. 좋은 것을 얻으려면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소중한 것 일수록 쉽게 처리해서는 안 된다. 경솔하게 행동했다가는, 다시 말하면 하나님보다 앞서다가는 될 일도 그만 꼬이고 만다. 이런 경우는 우리 인생살이에서 비일비재(非一非再)하다.

보아스가 10명의 증인으로 채택된 장로들과 베들레헴 모든 백성 앞에서 베들레헴 선언을 한다. 이 선언은 크게 둘로 되어 있다(9-10). 그것은 기업 무를 자가 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룻과의 혼인을 청첩하는 결혼 기자회견으로 되어있다. 첫째, 엘리멜렉에게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살 것이다(9). 둘째, 모압 여인 룻은 아내로 맞아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 이름으로 잇게 하여 그 이름이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다(10).

 

3. 내일을 소망에 담아내는 증인들: 베들레헴 축복송

사사시대에도 여호와께서’(11,12)를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은 타락한 세대일지라도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는 사람들을 남겨 놓으셨다. 아무리 영적 암흑기가 바닥을 치고 있을 때 일지라도 하나님은 남은 자를 통해 그 시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발견하고 깨닫도록 하신다. 한 사람 건강한 보아스를 통해 베들레헴 사람들은 하나님 신앙을 다시 회복하게 된다. 한 사람이 바르게 서면 한 시대를 축복할 수 있다.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며 살아가던 시대에, 앞서 보았듯이 우선권이 있었던 그 기업 무를 자역시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며 살아가는 어두운 시대에도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찬란하게 빛나는 사람들을 만난다. 이것이 축복이다.

 

우리가 증인입니다!”(9,10,11)

인생을 마이너스로 살지 말고 플러스로 살자! 남은 우리 인생 행로를 이처럼 넉넉하게 살아가기 바란다. 축복하는 반열에 서라. 다른 사람을 격려하고 박수 쳐주며 살자. 하나님 앞에서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지켜보는 그런 사람이 되자. “저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더니 복 받았습니다라고 간증하며 살자.

 

축복송(11-12)

룻이 이스라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처럼, 그렇게 우리도 믿음의 명가를 세우기를!

룻이 다말처럼 쓰임 받는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쓰이기를!

양무리교회가 이 시대 하나님의 기쁨이요 희망이 되기를!

 

한 사람이 바르게 서면 한 민족을 축복할 수 있다.’

시대가 아무리 어둡고 혼돈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을 향하여 당신의 눈을 돌리신다. 그리고 그들을 주목하신다. 그리하여 그들을 통해 하나님이 타락한 세상 속에서도 어떻게 당신의 신실하신 역사를 계속 이어가시는가를 목도하도록 하신다.

마침내 참담했던 1장의 분위기는 2-3장을 지나면서 반전(反轉)을 시도하더니 마지막 4장에 와서 완전히 바뀌고 만다. 어둡고 칙칙한, 실패와 좌절의 사람 이야기로 막을 열더니 감사와 축복으로 역전되는 하나님의 이야기로 반전되었다.

하나님이 부재중이시던 1장은 희망 부재였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도권을 잡으시도록 그분께 겸손히 왕좌를 내어드린 4장은 희망과 새생명으로 뻗어나가는 새순의 싹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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