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458새벽 | 사도, 문제 안에 해답을 본다(고후13.1-13).

458새벽 | 고후13.1-13

사도, 문제 안에 해답을 본다.

 

바울은 이미 내가 다시 가면 -‘내가 전에 죄를 지은 여러 사람의 그 행한 바 더러움과 음란함과 호색함을 회개하지 아니함 때문에’(12.21)- 용서하지 아니하리라.”(2b)고 최후통첩(最後通牒)을 선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모든 성도에게”(1.1)로 시작하여 형제”(11a)로 고린도 성도들을 향한 편지를 마무리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직은 회개의 기회가 남아있다(7).

바울이 끝까지 고린도를 자신의 심령 안에 품을 수 있었던 이유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너희로 악을 조금도 행하지 않게 하시기를 구하노니 이는 너희는 선을 행하게 하고자 함이라.”(7) 바울은 말씀을 통해 교회가 성결과 순결을 유지하는 것의 최종 권위를 하나님 편으로 돌려드린다. 하나님보다 앞서 권징을 행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렇게 되기 이전에 먼저 고린도 성도들이 회개 앞으로 나아감으로써 사랑의 하나님께로부터 용서의 은혜를 수납하게 되기를 바라며 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바울이 세 번째로 고린도를 방문하기 전까지가 고린도교회를 어지럽게 만들면서 바울을 비난하는 무리들에게는 회개의 기회이자 온전한 삶으로 회복될 수 있는 남아있는 시간들이다.

 

바울은 중보기도하고 있다(7,9).

끝까지 자신의 사도권과 정직성을 의심하며 비난하는 무리가 아닌가. 그런데도 그는 중보기도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넉넉히 품을 정도로 넓은 마음을 소유한 사람이다. 이 능력은 그의 끊임없는 기도에서 비롯된다. 기도는 이처럼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죄인을 바라보도록 만든다. 사실 기도는 너(고린도)를 변화시키지 전에 나(바울)를 바꾸는 능력이다. 하나님은 놀랍게도 기도하면 바로 그 사람을 새롭게 하시사 하나님의 시각에서 문제를 보게 하신다.

 

아마도 세 번째 만남(1, 12.14)이 있기 전에 편지는 배달되었을 것이다. 공은 고린도교회로 넘어갔다. 이제 하나님의 말씀 앞에 새롭게 결단할 수 있는 기회가 온 셈이지만 전혀 반대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2).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대한 희망의 그림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비록 마지막까지 어떤 이들’(12.16)과 두 번째 대면(2)이 가져다 준 쓴뿌리들 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자들아!”(12.19b), “형제들아, 기뻐하라!”(11a)로 고린도교회를 넉넉하게 품는다. 이렇듯 고린도교회를 향한 바울의 쓴소리들은 다 사랑의 채찍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고린도교회의 오늘은 그리 희망 있어 보이지 않다. 누구보다 바울이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기도(7,9)와 더불어 다시 만난 날의 희망을 든든히 붙들고 있다(10). 그러니 끝인사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11a)- 또한 소망의 밝은 빛으로 가득 차 있음을 본다: “형제들이 기뻐하라 온전하게 되며 위로를 받으며 마음을 같이하며 평안할지어다 또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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