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468새벽 | 용서의 노래(시32.1-11)

468새벽 | 32.1-11

용서의 노래

   

다윗은 죄가 가져다 준 중압감(3-4)으로부터 자신을 용서하시고, 또한 그것을 가려주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용서의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하나님은 다윗의 선창(先唱, 3-7)에 화답(8-9)하심으로써 죄의 사슬로부터 놓임받기를 원하는 의인들’(11)의 기도(6a)에 은혜의 한줄기 빛을 비춰주신다: “내가 너의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8)

 

서 론(1-2): 용서의 복

다윗이 바라본 복의 또 하나의 지평은 용서다. 그는 하나님의 죄 용서하심과 그것을 수납하게 된 자의 복을 노래한다(1-2). 용서는 자신이 자신에게 하는 게 아니다. 용서는 받는 것이다. 나는 죄를 지은 죄인이지만 하나님은 그 죄를 용서하시는 분이시다. 그러기 때문에 용서하시는 하나님을 주와 구세주로 삼은 자는 복이 있는 것이다.

 

다윗이 하나님께(3-7)

다윗은 지난 생애 중에 죄를 지은 상태와 그것이 가져다 준 고통의 나날들과(3-4), 그리고 마침내 그것을 자백하고서 하나님이 용서하신 사죄의 은혜를 회고하는 형식에 담아 하나님께 한 편의 시()로 올려드린다(5). 그는 죄가 얼마나 무서운가를(3-4), 동시에 그것이 누구에 의해 용서되는가를(5), 또한 죄를 넘어선 용서의 저편이 가져다 준 새생활이 어떠한가를 생생하게 몸소 체험하였다(7).

 

하나님이 다윗에게(8-9)

마침내 다윗이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간 죄사하심에 대한 몸부림은 허공에 사라져버린 소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다윗에게 찾아오사 말씀하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한다(3-7 8-9). 하나님과 다윗이 죄를 사이에 두고 펼치시는 참으로 멋진 교제가 아닐 수 없다.

 

결 론(10-11): 악인 vs 의인

마침내 여전히 죄의 노예로 머물러 있는 죄인(10)과 자신처럼 하나님의 사죄하심의 은혜의 날개 안에 보호를 받는 의인들(11)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삶이 무엇을 연주하고 있는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10-11). 하나님께는 용서받지 못할 죄인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용서하심을 어떻게든 거부하는 죄인들이 있을 뿐이다. 다윗 역시 지난 날 회개하지 않은 은밀한 죄를 품고 있을 때가 있었다(3-4). 그런데 그는 바로 거기에서 하나님을 바라본다(5a). 이것이 그로 하여금 용서의 노래를 부르게 한다.

 

허물’(1,5a)를 솔직하게 고백하는 자가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그래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이룬 자,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 없음을 아는 자, 그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사죄의 은총을 받을 수 있는 자다. 자신의 죄악을 아파하며 이를 정직하게 고백함으로써 이를 하나님께로부터 용서를 받는 자, 그는 누구인가. 그가 바로 의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회개는 정직한 자들의 고백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로 보건데 의인(경건한 자,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 마음이 정직한 자)은 흠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알고, 이를 하나님께 고백함으로 용서 받은 자다(“사함을 받고 가려진”, 1).

 

  

  • 댓글달기
    다윗의 고백이 눈물 겹다.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쳐서일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악된 몰골을 바로 알게 하심도 은헤이다.'회개는 정직한 자의 고백' 감동이다.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아갈 수 있음은 평생의 좌우명이다.
    오늘도 감사로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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