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518새벽 | 므낫세 55년, 아몬 2년(대하33.1-25)

518새벽 | 대하33.1-25

므낫세 55, 아몬 2

 

므낫세(1-20): 12+ 55

    A. ()_우상숭배(1-9): “악을 행한 것이 모든 나라보다 더욱 심하였더라.”(9)

    B. ()_심판(10-11): “바벨론으로 끌고 간지라.”(바벨론)

    C. ()_회개(12):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기도하였으므로

    D. ()_바벨론과 개혁(13-20): ‘그 후에’(14a)

므낫세의 통치 55년은 유다라 할 수 없을 만큼 북왕국 이스라엘스러운 시기였다. 아버지 히스기야가 15년이라는 시한부라는 것을 므낫세도 몰랐을 리 없다. 자신이 한 살 한 살 자라가는 것과 아버지의 생명이 한 해 한 해 줄어드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그런데 시작부터 아버지와 정 반대의 길을 자처한다. 패역이고 패륜이고 그래서 패망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한 우상숭배 종합세트(2-7a)라는 죄악은 므낫세(2,6,b)와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9a)도 마찬가지였다. 얼마나 악을 많이 행했는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모든 나라보다 더욱 심하였”(9b). 이때 하나님께서 돌이키고 회개할 말씀을 이르셨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10a)였다. 결국 므낫세는 여호와께서 치게 하시매 그들이 므낫세를 사로잡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11) 간다. 심판이다.

바벨론 포로가 되는 환난을 당하자 겸손의 무릎을 꿇고 회개의 기도를 올려드린다(12). 기도 이후가 아름답다: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의 간구를 들으시사 그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13) 때문에 환난’(고난)은 겸손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또 다른 이름이다.

마침내 그 후에’(14a)가 빛난다. 앞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행한 우상숭배 종합세트(2-7a)라는 죄악이 다 제거된다. 므낫세의 명령을 보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16b) 늦은 감이 많지만 그럼에도 겸손하기 전’(19b)의 우상숭배 창고(2-7a)를 기도와 크게 겸손하기 후’(12-13)에 이를 완전히 버린다. 이것은 비록 므낫세가 죄악 가운데 살아가고 있었을지라도 그럼에도 겸손하게 회개의 무릎을 꿇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기도를 받으시는 분이심을 가르쳐준다. 용서 받지 못할 죄가 없으며, 용서 받을 수 없는 상황(, 형편)은 없다. 단지 회개하지 않는 죄가 있을 뿐이다.

   

아몬(21-25): 22+ 2

북왕국 이스라엘처럼 죽고 죽이는 처참한 역사가 남왕국 유다에서도 반복된다. 이것이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시는 우상숭배의 죄를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아몬은 불과 24세에 절명하는데 그게 다름 아닌 그의 신하가 반역하여 왕을 궁중에서 죽이”(24)는 반역이고, 그 반역자들 역시 유다 백성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살인의 악순환이다. 비극이다. 그가 2년짜리로 써 낸 초라하고 볼품없는 불행한 인생보고서를 보며 차라리 왕이 되지 않았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든다.

자신은 물론이지만 겨우 8세에 그의 뒤를 잇는 어린 아들 요시야를 볼 때 더 그렇다. 22년 동안이나 아버지 므낫세를 보며 자란 아몬이나,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버지 아몬을 보고 자란 요시야나 다를 바 없을 것 같아서다. 여기까지는 표면적인 사실을 보며 추측해 보는 부분이다. 그만큼 유다의 역사는 암울하고 참담하다. 과연 이렇게 흘러감에도 다윗언약(삼하 7)은 유효할 것인가. 이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망에서 이미 삐거덕거리는 중이다. 그만큼 죄가 무섭고 아픈 것이라는 뜻이다. 그걸 모르니 므낫세나 아몬처럼 날뛰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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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스기야 왕에게서 감동과 도전을 받은 감격이 아직도 가슴에서 벅차오르는 때에 다시 아들 므낫세의 인본정치로
    죽을 고비를 맛 보고서야 하나님 편에서 신본정치를 하게된 왕, 므낫세.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끝까지 돌이키지 못하는 이 시대의 군상들도 많은데..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인 것 같다.주의 말씀을 따라 행하기를 원하는 마음, 이 또한 아버지께서 주셔야 가능할게다.가장 어려운 마음, 이것을 구한다.
    "주님의 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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