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760새벽 | 그리스도인, 새사람으로 살라!(골3.1-17)

760새벽 | 3.1-17

그리스도인, 새사람으로 살라!

 

참과 거짓의 대비가 눈부시다. 바울은 진리이신 그리스도(1.13-2.7)의 빛을 통해 이단으로 얼룩진 거짓인 세상(2.8-23)의 어둠을 바라보도록 함으로써 골로새교회로 하여금 삶의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결단하도록 격려한다: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세속의 유치한 원리들을 버렸다면 어찌하여 아직도 이 세상에 속하여 사는 것처럼 이것도 집지 말고, 저것도 맛보지 말고, 이것은 건드리지 말라는 따위의 규정에 묶여 있습니까?”(2.20-21, 공동번역)

그러고 나서 그러므로”(1,5,12). 골로새교회가 바울을 통해 이 세상의 이단(異端,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그리스도(위의 것)가 진리임을 알고 믿었기에 이제부터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은 그리스도인다움을 유지하는 것, 이것이 골로새교회가 회복해야 할 복음의 메시지다(1-4). 이것은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는 메시지와(5-11), 역시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살아감으로써(12-17) 마치 새의 두 날개처럼 균형을 잡는다. 이렇게 해서 종말론적 소망이 현실로 점점 다가오게 된다: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4b)

 

옛 사람을 벗어 버리라!(5-11)

하늘의 영광에 속한 사람은 전에’(7) 땅에 매여 있는 지체들을 찾아내어 옛 사람과 그 행위”(9)라는 이 세상의 풍속들(5,8-9)을 벗어 버려야 한다. 곧 영적(靈的) 신분 이동이다. 이 세상()의 찰나적인 것들에 집착하는 욕망은 우상숭배다(5).

 

새 사람을 입으라!(12-17)

구원은 신분’(칭의)은 물론이고 그것에 따른 수준’(성숙과 성장과 성품을 포괄하는 성화)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를 닮은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을 포함한다. 한편 새 사람에게 합당한 삶의 방식(양식)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거나 주어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는 개인적이지만 동시에 공동체적이다. 새 사람은 곧 교회다. 모두가 다 서로 곧 피차새 사람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야 한다.

새 사람은 옛 사람에게 보여주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그럼 무엇인가. 바로 건강한 유기체적인 교회다. 그리스도의 말씀과 이에 기초한 신령한 예배(16), 이를 통해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 아버지께 찬양과 감사를 올려드리는 것까지다. 구원 받은 거룩한 새 사람들이 공동체(교회)를 이루어 살아갈 때 옛 사람이라는 애굽의 문화와 습관과 죄의 사슬들이 풀리고, 주께서 사도들과 저들의 신앙고백의 터 위에 세우신 교회가 세상을 이기며 거룩한 주의 신부로 단장되어 갈 것이다. 이것이 또한 이단들로부터 교회와 신앙을 지키는 길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1a)

 

성도다움을 이루는 삶의 원천은 그리스도시다.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1a), 즉 거듭났으면 이제 더 이상 세상의 법칙에 지배를 받지 않아야 한다. 하늘의 법칙을 따라 사는 자는 땅의 것이 죽었음을 그대로 드러내며 살도록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성도의 바른 신앙생활이다. 이제 참과 거짓(1.1-2.23)이 분명해졌다면 거기에 맞는 삶(3.1- )을 보여줄 차례다. 따라서 예수향기가득한 삶이 있는 골로새교회를 만나는 것, 기대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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