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노트

70새벽 | 너는 먹으라, 그들에게는 고하라(겔3.1-15).

70새벽 | 3.1-15

너는 먹으라, 그들에게는 고하라.

 

두루마리 환상(2.8-3.3)

파송장(4-11)

준비기(12-15)

 

계속해서 환상 가운데 발견한 것을 에스겔은 먹어야 한다(1). 이는 앞서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이르는 말로 주는 것, 두루마리 책이다(2.8-9). 그런데 문제는 그 책이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2.10)되어 있는 심판의 책이라는 점이다.

그는 지금 포로의 땅 바벨론 그발강 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을 때다(1.1). 이미 심판이 집행되어 나라를 잃고, 성전은 파괴되고, 더 이상 제사장으로 소임을 감당할 수 없는 이방의 땅에 끌려와 있는데 이제 또 심판의 메시지를 받아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3b)고 고백한다.

그러니까 받아 먹는 말씀이 심판이든 축복이든,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말씀이기에 달다. 마치 부모가 자녀에게 훈계하고 경고하고 징계하는 말이 그렇잖은가. 왜 그런가? 잘 되라고, 돌이키라고 하는, 그 속에 사랑과 애정이 보이지 않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가 그렇다. 그게 심판과 징계와 채찍과 같은 말씀이어도 마찬가지다. 약은 언제나 쓰다.

선지자는 이스라엘 족속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든지 아니 듣든지”(11) 전해야 하는 게 사명이다. 놀라운 것은 주의 영’(12a,14)하나님의 영광’(12b) 가운데임에도, 그럼에도 에스겔은 두려워 떨며 사로잡힌 백성(그방강 가에 거주하는 자들)에게로 나아가 7일을 머문다. 아팠다. 포로기라는 심판 집행 중에, 또 다시 심판 메시지이고, 그것을 포로기의 백성들에게 전해야 하기에...

그만큼 하나님의 심판은 전면적이자 공격적이다. 그렇다면 그만큼 이스라엘의 죄가 가볍지 않다는 것 아닌가. 결국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크고 집요하고 간단하지 않은가를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은 나에게 뭘 말씀하실까? 하나님은 나에게 뭘 전하라 하실까? 나는 그것을 듣고 있고, 알고 있고, 행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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